베트남 정부는 남북고속철도 건설계획과 관련해, 11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교통부가 작성하고 있는 투자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수도 하노이-남부 호치민시(1541km) 전 구간 개통 시기를 지난해 2월 공산당 정치국이 결정한 2045년보다 최대한 앞당기라고 지시하며 전체 선로 부설을 2035년까지 완료하도록 요청했다. 정부 공식 사이트가 이날 밝혔다.
남북고속철도 정비 관련 국가 최고 지침인 2023년 3월 당 정치국 결정 49호(49-KL/TW)에는 최종적인 투자방침을 2025년까지 수립하고, 2030년까지 최대한 빠른 시기에 착공, 2026~30년에 하노이-응에안성 빈(약 280km)과 호치민시-카인호아성 냐짱(약 370km)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나머지 빈-냐짱(약 890km) 등 전 구간은 204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총리는 11일 회의에서 투자계획안 작성을 위한 교통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연구해 전 노선의 공사기간을 약 10년으로 하고, 2035년까지 조기 완공을 요청했다. 아울러 투자계획의 결정시기는 정치국 결정 49호의 효과적인 실행을 촉구한 지난해 11월의 국회결의 103호(103/2023/QH15)에 따라 연내에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설계 시속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약 350km로 하며, 필요에 따라 화물차량을 운용하는 방침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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