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의 태국 법인 스즈키 모터 타일랜드(SMT)는 내년에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V) 총 4개 모델을 태국 시장에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태국 자동차 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면을 강화,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스즈키 타다오미(鈴木忠臣) SMT 사장에 따르면, 태국의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30만 7995대. 이 중 스즈키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3791대로 경기침체를 배경으로 판매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SMT는 AS 확충을 위해 ‘스즈키 워리 프리’ 캠패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행거리 6만km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장 3년간의 정기점검 요금 무료 및 스페어 파츠와 서비스 보증기간 기존 3개월간(주행거리 5000km 이내)에서 1년간(동 2만km 이내)으로 연장되는 서비스다. 아울러 북동부 마하사라캄주와 깔라신주 등에 신규 서비스 센터 6개소를 설치할 전망이다.
스즈키는 내년 말까지 SMT 공장을 폐쇄, 완성차 생산에서 철수한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수입판매로 전환했으나 계속해서 태국 판매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