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는 홍콩의 6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3735억 HK달러(약 7조 3000억 엔)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이었으며, 3개월 연속 두 자리 수로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는 2조 1832억 7400만 HK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2%로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6월은 최대 수출처 중국 본토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호조. 일본 등 아시아 시장도 일부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본토는 11.9% 증가한 2156억 7100만 HK달러. 전월(23.6% 증가)보다는 둔화됐으나 두 자릿 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2위 미국, 3위 대만, 4위 베트남이 각각 40.6%, 35.3%, 32.1%로 크게 증가했다.
일본은 3.8% 증가한 74억 7900만 HK달러로 전월(12.4% 증가)보다 증가율이 축소됐다. 국가・지역별로는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7위였다.
전체 수입액은 9.0% 증가한 4292억 4000만 HK달러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최대 출하처인 본토가 11.7% 증가한 1857억 9500만 HK달러로 두 자릿 수 증가했다. 2위는 대만, 3위는 싱가포르, 4위는 한국. 일본은 5위로 5.9% 감소한 193억 4900만 HK달러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월 무역수지는 557억 4000만 HK달러의 적자.
1~6월의 수출액을 수출처별로 살펴보면, 최대인 본토가 19.4% 증가한 1조 2548억 7700만 HK달러, 2위 미국이 16.6% 증가한 1510억 8400만 HK달러로 1, 2위 모두 두 자릿 수로 증가했다. 일본은 대만, 인도, 베트남, UAE에 이어 7위를 기록했으며, 1.3% 감소한 416억 8200만 HK달러로 다소 부진했다.
1~6월의 수입액은 7.7% 증가한 2조 3443억 1900만 HK달러. 무역수지는 1610억 4500만 HK달러의 적자.
정부대변인은 이번 수출동향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 및 무역마찰을 불확실성의 요소로 제시하면서도 “외수가 유지되면 홍콩 수출은 플러스가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민방 라디오국 상업라디오(商業電台)에 따르면, 시장의 예측으로는 6월 수출 증가율이 13.1%로 예상됐으나, 실적은 이를 밑도는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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