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크루트 그룹의 중국법인(上海艾杰飛人才管理諮詢)에 따르면, 올 2분기 이 회사가 중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으로부터 위탁받은 구인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10분기 연속.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투자의욕 하락과 일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부진 등을 배경으로 채용시장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19년 2분기 구인수를 100으로 하면 올 2분기까지 동 수치는 55까지 하락,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 구인수는 화둥(華東)지구(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화난(華南)지구는 10% 감소했으며, 화베이(華北)지구는 40%나 감소했다. 이 중 화난지구의 광둥성 광저우시 구인수는 소폭 증가했으며, 선전시는 구인수가 적었다.
구직자의 움직임도 둔화된 상태가 이어졌다. 모집중인 구인에 대한 총 응모자 수는 동기 기준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다.
리크루트 중국법인은 경기침체와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부진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 “3분기 이후에도 구인수는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본인 모집은 개선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올 2분기 구인수는 1분기보다 증가했다. 중국 기업의 일본인 모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품질 관리 및 설계 개발을 담당하는 일본인 엔지니어를 채용하려는 중국 기업이 증가되고 있다. 일본 및 일본기업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일본인 세일즈맨 및 마케팅 담당자를 채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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