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대통령이 휴가 가는데도 증오 성명이 나오는 저주의 정치는 이제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을 통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팀이 전종목 금메달을 석권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정치도 제발 이랬으면 좋겠는데 단독 강행 통과,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양안사태, 북핵위기 까지 극도의 안보 위기가 계속되고 미·중 패권경쟁 속에 경제 안보도 시급한데 눈만 뜨면 서로 증오하는 말들만 쏟아내니 임진왜란 직전 동인, 서인 당쟁이 재현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모든 것을 국익 중심으로 판단하고 집행하면 될텐데 진영논리를 중심으로 패거리 지어 몰려다니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암울한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나"고 했다.
그러면서 "찜통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한국정치 현실이다"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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