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추이둥수(崔東樹) 비서장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경쟁이 올 하반기에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상반기의 극심한 가격경쟁을 거쳐 시장에서는 서서히 새로운 가격 절충점이 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저하와 ‘신에너지차(NEV)’의 경쟁심화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차를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역대 최고인 3000만대를 돌파하는 가운데, 신차 판매 및 AS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4S매장’은 가격경쟁으로 인해 매년 평균 2000개 매장이 문을 닫고 있으며, 추이 비서장은 “자동차 유통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추이 비서장은 일련의 가격경쟁을 거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격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며, 보다 안정된 이익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7월 말에 NEV 새차 교체 보조금을 기존의 1만 위안(약 21만 엔)에서 2만 위안으로 상향한 것도 자동차 시장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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