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정부, 거주자 출입국 시 여권제시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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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히데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08-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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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CA 페이스북
사진=ICA 페이스북


앞으로 싱가포르 거주자들은 창이공항 출입국 시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입국심사 디지털화에 따른 보안강화 작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자동 출입국 관리 시스템 ‘토큰리스 클리어런스’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이다.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는 대상은 6세 이상의 싱가포르인, 싱가포르 영주권(PR) 소지자, 싱가포르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 등 싱가포르 거주자. 안면과 홍채를 이용한 생체인증으로 출입국 심사가 가능해진다.

 

해외 관광객 등 비거주자는 입국 시 자동 입국심사 게이트를 이용할 수는 있으나, 여권은 제시해야 한다. 다만 출국 시에는 거주자와 마찬가지로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이민국(ICA)은 우선 지난 5일부터 창이공항 제3터미널 자동화 레인의 일부에 신 시스템을 도입했다. 9월까지 전 터미널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로 출입국 심사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마리나 베이 크루즈 센터에서 12월까지 단계적으로 동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육로 이용 시 통과하는 국경검문소는 이미 여권 대신 QR코드를 이용한 신분증명 시스템 ‘QR코드 클리어런스’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한 개인 여행자나 단체 관광객, 버스 운전기사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이민국은 이달 내에 자동 이륜차 운전자와 동승자, 화물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도 동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2월까지 버스 승객으로 이용범위를 확대한다.

 

이민국은 지난해 5월 출입국 심사를 전면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항공사, 선박 운항사로부터 사전에 승객 정보를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공항과 항구에서는 토큰리스 클리어런스를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육로 출입국의 경우 동 정보를 사전에 입수할 수 없기 때문에 QR코드를 사용한 사전 등록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민국에 따르면, 여행자의 출입국 심사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보다 토큰리스 클리어런스가 40%, QR코드가 30% 단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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