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일, 중국의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도시화율)과 투자수요와의 관계에 대해 도시화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투자수요가 1조 위안(약 20조 6700억 엔) 증가한다는 추산을 제시했다. 도시화가 내수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으며, 공공 서비스 및 주택분야 투자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에 발표한 도시화 5개년 계획을 통해 도시화율을 향후 5년간 약 7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도시화율은 2023년 말 기준으로 66.16%를 기록, 2025년까지 65%를 달성하겠다는 정부목표를 조기에 실현했다.
농촌지역의 인구는 4억 77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1차산업 종사자는 1억 6900만명으로 전국 취업자 수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평균가처분소득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간에 2.44배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도시에서 취직하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높기 때문에 도시화율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시화는 소비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주민이 도시에 취업, 이주하게 되면 수입이 향상되고 소비의욕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화율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2000억 위안 이상의 소비수요가 환기될 것이라고도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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