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역도 銀' 박혜정, 눈물의 인터뷰…"어머니께 메달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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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8-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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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도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이 지난 4월 유명을 달리한 어머니께 메달을 바쳤다.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은 '엄마'라는 단어가 나오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박혜정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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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2위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혜정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2위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도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이 지난 4월 유명을 달리한 어머니께 메달을 바쳤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합계 299㎏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인상에서 131㎏, 용상에서 168㎏를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혜정의 아버지와 언니가 이 모습을 지켜봤다. 어머니는 지난 4월 암 투병 끝에 고인이 됐다.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은 '엄마'라는 단어가 나오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박혜정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엄마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정은 "꿈에서 어머니와 함께 놀러 갔다. 일어나니 내가 울고 있었다. 귀국해서 어머니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박혜정은 "아버지와 언니가 옆에서 응원해 줬다. 코치님(박종화)과도 자주 대화했다. 많은 분의 지지와 응원이 힘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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