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접경지 벨고로드, 우크라 공격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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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8-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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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침공 중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의 수미 지역에서 소련제 T-72 전차를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 쿠르스크 남쪽의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 상황은 매우 어렵고 긴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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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고로드 주지사 "상황 매우 어렵고 긴장된 상태"

2024년 8월 12일 러시아 침공 중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국경 근처의 수미 지역에서 소련제 T-72 전차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침공 중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의 수미 지역에서 소련제 T-72 전차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쿠르스크 남쪽의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 상황은 매우 어렵고 긴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약 1000명의 병력과 서방제 전차, 장갑차 등을 동원, 자국 북동부 수미주와 맞닿아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급습했다.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은 이후 1주일이 지난 13일까지 수십㎞를 전진했다. 이어 74개 마을을 점령하고 1000㎢가 넘는 권역을 통제하에 넣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올해 내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땅의 면적이 1175㎢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불과 1주일 만에 올해 들어 빼앗긴 땅 전체에 버금가는 면적을 손에 넣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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