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달 15일부터 준금속 안티몬(antimony)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선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15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 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이같이 공고했다.
국무원 승인을 거친 수출 통제 방안에 따르면 안티몬 및 초경질 재료 관련 특정 특성을 충족하는 품목은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관련 정책은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통제 품목을 사용하는 모든 국가나 지역이 중국의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에 해를 끼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몬은 배터리 등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이며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몬 생산국이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그간 안티몬에 대한 높은 중국 의존도를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이 주요 공급국인 주요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려는 행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국가 안보 수호를 이유로 반도체 재료 등으로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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