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전남도의 의대 공모 절차에 대해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지역 시·도의원들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8월 20일 오전 10시,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촉구하며, "정치적 합의가 있었더라도, 상황이 변한 만큼 유연한 대처와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문수 의원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 강조된 메시지는 "공모 참여가 단독 의대 설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이다. 전남도가 이미 용역기관에 제시한 과업지시서에서 공동 의대를 포함한 다양한 설립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전남도에 대해서도 순천과 동부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청취하고, 도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의대 설립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성명 발표 후, 이들은 이병운 순천대 총장을 직접 만나 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남도의회 김진남·신민호·한춘옥·정영균·서동욱·김정희 의원 6명과 순천시의회 오행숙·김미연·이영란·신정란·장경순·정광현·서선란·김태훈·장경원 의원 등 9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집회는 순천대가 의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역사회가 놓칠 수 있는 기회를 상기시키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강한 압박 속에서 순천대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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