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5년 준공된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에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하고, 여의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따라 해당 단지는 용적률 469% 이하의 공동주택 912가구, 최고 49층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용도지역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절차에 따라 지난해 9월 최초 자문회의를 시작한 이후 약 11개월여 만에 정비계획 심의를 완료하는 등 사업지의 정비계획수립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고 전했다.
시는 한강변에 위치한 여의도 도심 주거지로서 주동의 형태와 평면, 층수를 다양화하는 등 우수한 수변 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에 필요한 생활 사회기반시설로 공공체육시설과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했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재가노인복지시설(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서비스 등)을 공공기여시설로 확보했다.
한편 서울시는 같은 날 ‘신월7동 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기존 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용적률은 253.4% 이하로 최고 15층 이하, 총 2890가구(임대주택 526가구 포함) 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대형 평형이 포함됐다.
대상지는 인근에 김포공항이 위치해 11~12층 수준으로만 개발이 가능했지만, 협의를 통해 최고 15층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사업 여건이 개선됐다. 진입도로 등 추후 교통 동선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안을 수립하고, 목동선 신설역사를 고려해 남부순환로변 일부 제3종일반주거지역 획지에 주거상업복합타운도 계획했다.
시는 오솔길공원과 곰달래공원을 연계하는 보행녹지축을 계획해 신월7동 내 지역 전체 공원녹지축이 산책로로 순환될 수 있도록 했다. 보행축 저층부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도 배치했다.
아울러 시는 은평구 불광동 600번지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개발구역은 2014년 3월 정비구역이 해제돼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으로, 지난해 6월 신통기획 최종안을 수립해 정비계획 입안절차를 거치고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수권소위)에 상정됐다. 심의를 통해 사업지는 최고 25층, 5개동, 약 321가구 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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