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텔레그램 CEO 체포에 "언론자유 외치는 서방의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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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8-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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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러시아 출신의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39)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데 대해 "서방의 이중잣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와 텔레그램이 법적 문제를 겪을 때도 두로프는 자유로웠고 계속 텔레그램을 개발했다"며 프랑스가 두로프의 인신을 구속해 과도하게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면서 아랍에미리트(UAE)·프랑스 복수국적자인 두로프는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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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앱 텔레그램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 사진AFP 연합뉴스
메신저앱 텔레그램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 [사진=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러시아 출신의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39)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데 대해 "서방의 이중잣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2018년 러시아 법원이 텔레그램 차단을 결정했을 때 비난했던 비정부기구(NGO)들이 이번에는 프랑스에 항의할까 아니면 입을 닫고 있을까"라고 물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당시 휴먼라이츠워치(HRW), 국제앰네스티, 프리덤하우스, 국경없는기자회 등 28개 NGO가 "익명으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게시하고 소비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텔레그램 운영 방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텔레그램이 법적 문제를 겪을 때도 두로프는 자유로웠고 계속 텔레그램을 개발했다"며 프랑스가 두로프의 인신을 구속해 과도하게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면서 아랍에미리트(UAE)·프랑스 복수국적자인 두로프는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두로프는 보안성이 뛰어나 비밀대화가 가능한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을 알려졌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이용자 정보를 둘러싸고 러시아 정부와 갈등을 겪은 이후인 2014년 러시아를 떠나 UAE로 이주했다. 2021년에는 프랑스 국적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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