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이 26일 과학고 설립과 관련, "첨단산업 중심지인 성남의 과학고 설립은 대한민국 이공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신 시장은 시청 율동관에서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통합 실무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성남시정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성남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했다. 또 교육지원청이 7월 15~26일 진행한 ‘일반고 전환’ 희망학교 수요조사 결과도 공유했다.
이 수요조사 결과 분당중앙고가 과학고 전환 희망 의사를 표시했다는 게 신 시장의 전언이다.
회의석상에서는 과학고 신설 또는 일반고 전환에 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 과학고 추가지정 공모를 준비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 시의원,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학교 신설 방식의 경우, 성남시 관내 유휴부지를 검토한 결과 기숙사, 연구동 등이 필수적인 과학고를 설립하기엔 부지 면적이 부족한 반면, 과학고 전환을 희망한 분당중앙고는 학교 부지 뒤, 시유지 활용 시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부지면적 확보가 가능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돼온 분당중앙고를 과학고로 전환하게 되면,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수년의 소요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신 시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해 부지 매입비 등 시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시장은 내달 중 교육지원청과 시민 설명회를 열어 통합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된 일반고 전환 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 후 오찬숙 교육장과 만난 신 시장은 성남에 과학고 설립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세부 공모계획이 발표되면 양 기관의 행정력을 결집해 유치 신청에 적극 나서자”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