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미카엘 주교 선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4-08-29 17:3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천주교 마산교구장을 지낸 박정일 미카엘 주교가 28일 오후 2시 39분 선종했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전했다.

    1982년 제6대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한국 교회 최초로 교구 소속 해외 선교 사제(Fidei Donum 선교사) 3명을 라틴 아메리카로 파견했다.

    1988년 12월 제3대 마산 교구장으로 임명돼 이듬해 2월 착좌했으며 '충성·온유'(In Fide et Lenitate: 집회 45,4)를 사목 표어로 삼고 봉사하다 2002년 교구장직에서 물러나 원로 주교가 됐다.

  • 글자크기 설정
박정일 주교
박정일 주교


천주교 마산교구장을 지낸 박정일 미카엘 주교가 28일 오후 2시 39분 선종했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전했다. 향년 98세.

1926년 평안남도 평원군 동송면 청룡리에서 태어난 박 주교는 1950년 서울 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입학한 뒤 1952년 로마로 유학해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 석사학위를,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58년 로마에서 평양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았다. 1962년 귀국 후 부산교구에 입적해 초량성당 보좌신부로 사목 생활을 시작했고, 1966년에 마산교구가 부산교구에서 분리 설정되면서 마산교구에 입적했다.

대건신학대학(현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봉직하던 1977년 제2대 제주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주교품을 받았다.

1982년 제6대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한국 교회 최초로 교구 소속 해외 선교 사제(Fidei Donum 선교사) 3명을 라틴 아메리카로 파견했다.

1988년 12월 제3대 마산 교구장으로 임명돼 이듬해 2월 착좌했으며 '충성·온유'(In Fide et Lenitate: 집회 45,4)를 사목 표어로 삼고 봉사하다 2002년 교구장직에서 물러나 원로 주교가 됐다.

박 주교는 1999∼2002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01년부터 11년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 추진 대상자 선정과 국내에서의 시복 예비 심사를 주도했다.

빈소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천주교 마산교구청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됐다. 장례 미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신안동 성당에서 예정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