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휩쓴 '얼죽신'…5년 이하 신축 집값 15%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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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4-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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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이어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에서도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내 입주 단지 중 5년 이하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의 수도권 가구당 평균 가격을 살펴본 결과,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8월 9억117만원에서 올해 7월 10억3171만원으로 가격이 14.5%(1억3054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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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최다 거래 단지도 신축…수요 쏠림 '뚜렷'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에 이어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에서도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내 입주 단지 중 5년 이하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의 수도권 가구당 평균 가격을 살펴본 결과,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8월 9억117만원에서 올해 7월 10억3171만원으로 가격이 14.5%(1억3054만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6~10년 이하 아파트는 9억9122만원에서 9억9700만원으로 0.6%, 10년 초과 아파트는 8억187만원에서 8억605만원으로 오르며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름세가 가팔랐던 서울 내에서도 입주 연차에 따라 주택 가격에서 상당한 격차가 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1년 2월 입주한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 전용면적 84㎡ 매물은 이달 15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단지와 불과 200m가량 떨어진 입주 21년차 단지의 경우, 전용 84㎡ 매물이 7월에 10억5000만원에 매매돼 4억8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경기에서도 신축 가격 강세가 심화되고 있다. 2021년 10월 입주한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푸르지오 전용 59㎡는 이달 6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그러나 입주 10년을 맞은 인근 단지의 경우 동일 면적 매매가격이 5억3500만원에 그쳐 가격 차가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입주 연차에 따라 거래량 역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들은 모두 신축 아파트였다.
 
서울의 경우,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가 266건 매매되며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인천에서도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이 단지 중 가장 많은 192건의 거래 건수를 보였다. 경기 역시 2020년 입주한 성남시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199건의 매매거래를 기록하며, 경기 내 단지에서 가장 많은 손바뀜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준공 5년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5.8을 기록했다. 반면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93.7에 그쳤다.
 
수도권 내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감소하면서 이런 신축 수요 쏠림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의 ‘6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5만3419가구로 지난해 동기(6만7626가구)보다 21%나 줄었다.
 
현재 수도권에는 신축 대단지가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1509가구 수준의 경기도 광명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에 이어 다음 달에는 부천시 소사구가 ‘부천아테라자이’ 등 총 1만5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높아진 공사비와 공급량 감소에 이어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까지 맞물려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입주하지 않은 신축 단지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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