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두산밥캣, 주식교환 철회했지만 불확실성 여전… 보수적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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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4-09-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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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은 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두산그룹의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주식교환 계획이 철회됐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로 "그룹 사업재편계획 전체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점"과 "주력시장의 업황 둔화 속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두산그룹은 당초 사업재편계획을 두산밥캣의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전환되는 것, 그 다음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의 비지배 주주 지분을 인수해 두산밥캣을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만드는 것, 두 단계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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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하향 조정한 목표 주가 5만500원 유지

사진두산밥캣
[사진=두산밥캣]

삼성증권은 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두산그룹의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주식교환 계획이 철회됐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한 올해 7월 목표 주가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로 "그룹 사업재편계획 전체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점"과 "주력시장의 업황 둔화 속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두산그룹은 당초 사업재편계획을 두산밥캣의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전환되는 것, 그 다음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의 비지배 주주 지분을 인수해 두산밥캣을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만드는 것, 두 단계로 구성했다. 주식교환 철회는 이 중 두 번째 단계를 중단한 것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룹이 미래에 두산밥캣이라는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영원히 배제할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며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일종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그룹의 공식적인 소통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두산밥캣은 지난 2분기 북미 시장 판매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발표된 해외 경쟁사 실적도 북미 시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 연구원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며 "두산밥캣은 그룹 사업재편 계획 관련 남은 절차와 북미 시장 수요 둔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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