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와 다니엘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민지는 2일 팬 소통 플랫폼 앱 포닝을 통해 "더위에 못 이겨 얼른 여름이 끝나가길 바랐는데,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오는 게 느껴지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 찾아와서 걱정해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뉴진스 팬덤명)'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자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민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에 대한 심경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도어는 최근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알리며, 김주영 신임 대표 선임을 알렸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의 해임 과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니엘도 이날 "사실 (민희진) 대표팀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멘탈붕괴)'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속 뉴진스의 마음은 그야말로 속이 타들어가는 모양새다. '뉴진스맘'으로 불리는 민 전 대표와 소속사인 어도어, 그리고 모회사인 하이브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피해는 뉴진스가 겪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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