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서산지역 핫이슈이자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칭 ‘초록광장’ 건설사업과 관련해 "단순한 주차장 건설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또 해당사업은 정치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지역발전에 무엇이 더 도움이 되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최근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반대 운동을 경계했다.
김태흠 지사는 3일 오전 서산시청을 방문해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서산시가 추진 중인 ‘초록광장’ 건설사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히고 향후 도 차원의 예산지원 방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는 관내 각 시군의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파악해 행정적이든 재정적이든 지원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서산 호수공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초록광장은 단순한 주차장 건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복합적 기능을 갖고 있다는 판단 아래 도가 (서산시에)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록광장) 사업에 대한 결정은 서산시가 할 문제이고, 현재 지방재정 투자심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사가 마무리될 경우 도는 계획을 세워 30%가 됐든, 40%가 됐든, 50%가 됐든 어떤 식으로든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일선 시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행정에서는 지역의 현안문제를 두고 정치적으로 접근해 반대 또는 갈등 양상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로 화합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로 최근 서산지역 초록광장 반대 움직임을 경계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공약이자 자신의 공약과 관련,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도민들에게 소상히 설명드려야 하는 만큼 연말쯤 도민들에게 말씀드릴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대통령 공약이자 자신의 공약이 잘 안돼 걱정”이라며 “도지사가 도정 발전과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진정성은 꼭 알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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