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장기적으로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의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제약 바이오 업종 내 '탑 픽'을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생물보안법 입법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계 우시바이로직스 등에 대한 탈(脫) 중국이 가시화하면 비(非)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3일 내 생물보안법에 대한 표결에 들어간다. 법안 통과 시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하원 국가수권법(NDAA) 수정안에서 (생물보안법이) 제외되는 등 입법 지연으로 법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했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법안 통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관련 매출 비중이 10~15%로 작아 보일 수 있다"면서도 "회사 측이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점진적으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생물보안법이 2032년까지 유예기간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은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면서 "론자나 후지필름 등 비중국계의 다른 경쟁 플레이어들도 존재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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