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6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 11월~2024년 3월 1000억원, 2024년 5~7월 1500억원, 2024년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4000억원 등 세 번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발표 시점 기준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 총액 비중은 첫 구간에 1.0%, 둘째 구간에 1.5%, 셋째 구간에 3.8%이며 구간별 거래량 대비 자사주 매입 비중은 첫 구간보다 둘째, 셋째 구간이 더 크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움직임 역시 둘째, 셋째 구간에서 더 좋게 나타났다"며 "수급적으로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2023~2025년 배당성향(별도기준) 3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제시했고 2023년 배당성향 52%, 2024년 중간배당으로 주당배당금(DPS) 1만원을 실시해 반기 배당성향 61%를 기록했다. 첫 구간에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총주주환원율(연결기준) 76%를 달성했다. 둘째 구간 매입 자사주 소각 규모와 시기는 미정이나 기말배당 DPS 5000원 가정시 총주주환원율 49%, 1000억원 소각 시 65%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이 총주주환원율에 대해 "제조업 내에서 높은 수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 줄 이유가 된다"면서 "셋째 자사주 매입 구간 종료 후 추가 매입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안정적 수익성과 예정된 투자 등을 감안할 때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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