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대우건설과 함께 꾸린 컨소시엄이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지난 8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괴정5구역 재개발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9층, 19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3102가구와 오피스텔 144실,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조3086억원 상당이다. 컨소시엄은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사하역 포레스트'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 명가 아카디스와 손잡고 서부산을 대표할 단지로 건축할 계획이다. 길이 500m 규모 초대형 중앙광장·9개 테마정원, 5.1㎞ 산책길과 17개 라운지를 조성한다. 높이 118m·길이 105m 공간에서 서부산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트리플 스카이 커뮤니티도 서부산 최초로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요가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한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과 직접 이어지는 연결통로도 조성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누적액이 4조257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3월 경기 성남 중2구역과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5월에는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과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6월에는 서울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선점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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