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친환경차 공세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뚫고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까지 거세지고 있다.
10일 중국승용자동차협회(CPCA)와 마크라인즈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상위 10위권 브랜드별 판매를 보면 BYD는 3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었다. 지리자동차는 7.7% 증가한 13만6000대다. 체리자동차는 55.5% 증가한 11만대다. SAIC-GM-울링은 23.9% 증가한 8만5000대를 팔았다.
반면 판매가 뒷걸음친 곳도 있다. 제일기차-폭스바겐과 SAIC 폭스바겐 판매는 각각 17.7%, 9.1% 줄었다. FAW 토요타는 5.1% 감소한 7만2000대, 테슬라는 1.9% 빠진 6만3000대다. GAC 토요타는 21% 줄었다.
가격·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신차 출시와 정부의 지원 확대로 중국산 자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1~7월 중국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 점유율은 62.6%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독일, 일본, 미국 등 다른 국가의 브랜드 점유율은 감소 추세다. 같은 기간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은 16.2%로 8.8% 줄었다. 미국 브랜드는 23.9% 감소한 6.9%, 일본 브랜드는 16.8% 줄어든 11.9%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만 13.7% 성장했지만 점유율은 1.7%에 그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 승용차 생산량은 105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올 1~8월 누적 생산량은 28.5% 증가한 657만2000대다.
지난달 기준 신에너지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BYD가 37만0854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8만6697대), 지리(7만5484대), 장안자동차(4만9398대), 리오토(4만8122대), 체리자동차(4만3074대), SAIC-GM-우링(4만1514대), 싸이리스(3만5741대), GAC 아이온(3만1772대), 립모터(2만8005대) 순이다.
신에너지차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8월 신에너지 승용차 수출량은 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20.1% 늘어난 78만7000대다. 수출에서도 BYD가 3만451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2만3241대), SAIC(5128대), 체리자동차(4472대), SAIC-GM-우링(3427대), 샤오펑(2500대), 장성기차(2394대) 등 순이다.
폭스바겐이 공장 폐쇄를 고려하게 된 배경에는 이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부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자국뿐 아니라 태국과 호주, 이스라엘 시장을 파고들었고 BYD의 경우 전기차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멕시코와 브라질에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BYD가 미국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겠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SAIC는 지난해 유럽에서 생산 부지를 찾기 시작했고 체리는 스페인의 EV 모터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차를 생산하기로 계약했다.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 중동으로 확장할 것을 예고했다.
기술 개발 속도도 거세지고 있다. 화웨이는 매일 1000만㎞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M9'를 공개했고 올 3분기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인 '첸쿤 ADS 3.0'이 적용된 SUV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는 이러한 중국 기술을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따라가기도 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의 대중국 전력이 과거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판매증진에서 전기차 기술·노하우 습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허용 및 취득세 중과세 폐지 검토 등 전기차 분야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일 중국승용자동차협회(CPCA)와 마크라인즈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상위 10위권 브랜드별 판매를 보면 BYD는 3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었다. 지리자동차는 7.7% 증가한 13만6000대다. 체리자동차는 55.5% 증가한 11만대다. SAIC-GM-울링은 23.9% 증가한 8만5000대를 팔았다.
반면 판매가 뒷걸음친 곳도 있다. 제일기차-폭스바겐과 SAIC 폭스바겐 판매는 각각 17.7%, 9.1% 줄었다. FAW 토요타는 5.1% 감소한 7만2000대, 테슬라는 1.9% 빠진 6만3000대다. GAC 토요타는 21% 줄었다.
가격·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신차 출시와 정부의 지원 확대로 중국산 자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1~7월 중국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 점유율은 62.6%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 승용차 생산량은 105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올 1~8월 누적 생산량은 28.5% 증가한 657만2000대다.
지난달 기준 신에너지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BYD가 37만0854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8만6697대), 지리(7만5484대), 장안자동차(4만9398대), 리오토(4만8122대), 체리자동차(4만3074대), SAIC-GM-우링(4만1514대), 싸이리스(3만5741대), GAC 아이온(3만1772대), 립모터(2만8005대) 순이다.
신에너지차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8월 신에너지 승용차 수출량은 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20.1% 늘어난 78만7000대다. 수출에서도 BYD가 3만451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2만3241대), SAIC(5128대), 체리자동차(4472대), SAIC-GM-우링(3427대), 샤오펑(2500대), 장성기차(2394대) 등 순이다.
폭스바겐이 공장 폐쇄를 고려하게 된 배경에는 이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부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자국뿐 아니라 태국과 호주, 이스라엘 시장을 파고들었고 BYD의 경우 전기차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멕시코와 브라질에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BYD가 미국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겠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SAIC는 지난해 유럽에서 생산 부지를 찾기 시작했고 체리는 스페인의 EV 모터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차를 생산하기로 계약했다.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 중동으로 확장할 것을 예고했다.
기술 개발 속도도 거세지고 있다. 화웨이는 매일 1000만㎞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M9'를 공개했고 올 3분기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인 '첸쿤 ADS 3.0'이 적용된 SUV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는 이러한 중국 기술을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따라가기도 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의 대중국 전력이 과거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판매증진에서 전기차 기술·노하우 습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허용 및 취득세 중과세 폐지 검토 등 전기차 분야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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