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82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기존 발행주식 총수와 합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일본의 인터넷은행인 SBI 스미신넷은행, 미국의 뱅코프은행을 자회사로 둔 뱅코프를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세 곳 모두 모바일로 영업하며 제휴사에 은행 서비스나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으로 고객과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내달 10~16일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1~22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인수단으로는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합류한다.
한편,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혁신 비대면 여신 상품을 취급 중이다. 수신 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한도 제한 없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챌린지박스' 등을 운영 중이다. 케이뱅크는 당기순이익으로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