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대폭 올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갤럽이 지난 3~25일 1007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호감도는 46%로 해리스(44%) 보다 앞섰다.
트럼프의 호감도는 직전 8월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이전인 6월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 7월 등판한 이후 8월 조사에서 47%의 호감도를 기록했던 해리스의 호감도는 이번에는 44%로 떨어졌다.
비호감도의 경우 해리스는 54%, 트럼프는 53%로 비슷한 수준이다.
갤럽은 “트럼프는 현재 2020년과 2016년 선거 운동 때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리스의 긍정 평가는 2020년 바이든과 동일하고 2016년 클린턴 때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부통령 후보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7%, 19%가 각각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두 부통령 후보를 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밴스 의원은 호감도 36%, 비호감도 47%를 기록했다. 월즈 후보의 호감도는 41%, 비호감도는 40%였다.
한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조지아주립대와 함께 지난 9∼15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경합주 조지아에서 트럼프는 47%, 해리스는 44%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조지아는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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