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기업은행에 대해 요즘 보기 드문 고배당(7.65%) 은행주라면서, 배당 관점에서 조금씩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은행의 매력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연 1회 배당이 제공하는 기말배당 수익률이 낮지 않은데다가 시장에는 자사주보다 현금 배당을 더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를 기존 1100원에서 1050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예상 배당수익률은 7.6%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순이익이 719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계절적 영향 및 기업 대출수요 이연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출 성장률은 1.0%를 기록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신용등급 하향 기업 대상 충당금을 제외하면 별다른 충당금 추가 적립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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