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다음달 1일 국군의 날에 탄두 중량만 8t이 넘는 '괴물 미사일' 현무-5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복수의 군 소식통은 군이 국군의 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무기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며, 현무-5도 후보 중 하나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는 해당 미사일을 '고위력 현무 미사일'이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이 공개된 적은 없다. 외부에서 현무 계열 미사일 개발 순서에 따라 '현무-5'라고 추정해서 부르고 있다.
현무-5의 탄두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준이며, 파괴력이 전술핵에 버금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무-5 실물 공개는 대외적으로 처음이라는 점에서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달았다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탄두 중량이 배에 가까운 고위력 미사일 실물을 공개함으로써 북한 도발 시 대량 응징과 보복에 나서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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