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힘을 보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9포인트(0.15%) 오른 4만2124.6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50bp 금리인하)’을 반영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월치 47.9와 시장 예상치 48.6도 밑돌았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5.4로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이 또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고용시장의 완화가 연준 정책을 이끌었고 비농업 고용지표는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만 있을 것으로 크게 베팅해 왔다”며 “하지만 이 같은 가정은 잘못된 것일 수 있고 그럴 경우 변동성 로드맵은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총괄은 “연준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 무엇을 할지를 생각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 특히 고용시장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93% 뛰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인텔은 퀄컴에 인수를 제안하고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최대 50억 달러 투자를 제안하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에나는 시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하면서 5.04%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3.3%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61%) 내린 15.8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 내린 배럴당 70.37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58달러 하락한 배럴당 73.9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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