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5일 ADB가 '2024년 9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ADB는 지난 7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인 2.5%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장률 전망인 2.6%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경제 성장 예측과는 동일하고 한국은행(2.4%)보다는 0.1%포인트 높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예상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국내 물가상승률도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한 올해 2.5%, 내년 2.0%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중앙아시아는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태평양 도서국은 0.1%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한 4.7%·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아시아는 직전 전망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다. 동아시아(4.6%), 남아시아(6.3%)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증대 우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은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전망과 동일한 4.9% 수준을 유지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가가 올해 2.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예측보다 0.1%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긴축통화 정책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식료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 크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직전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춘 2.9%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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