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연례협의단을 만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호조가 기업실적과 가계소득으로 이어짐에 따라 내수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연례협의단과 만나 한국 경제 상황과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내수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소득층·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인센티브를 마련했다"며 "근본적인 내수 개선을 위해 기업 스케일업, 규제혁신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7월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AI·양자·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S&P 측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앞으로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2026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자본·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P는 이날 최 부총리 예방(courtesy visit)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기재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KDI, KIEP 등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연례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