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김 지사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김 지사의 캐나다 앨버타주 공식 방문 목적은 외견상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지난 21일 캐나다 앨버타로 향했다. 그리고 27일까지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미국을 방문, 이틀간 미국 보스턴 CIC 및 하버드, 매사추세츠 대학을 방문, 강원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8박 9일간의 김 지사 북미 방문 일정을 살펴보면, 강원도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판매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캐나다 앨버타주와의 협력이 강원의 수소 산업 발전에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예상은 앨버타 현지에서 열린 바이오 콘퍼런스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Life Science Week)’에 참석한 김 지사의 '강원 세일즈'가 큰 호응을 받은 데서 잘 나타난다. 김 지사는 앨버타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가한 콘퍼런스에 참가, 기조연설을 통해 AI 데이터와 항체로 특화된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역량과 기술 강점을 영어로 소개했다.
김 지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장도 확인했다. 앨버타 바이오·헬스 관련 4개 혁신 기관을 방문해 추진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향후 사업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해서다. 잘 알려졌다시피 앨버타주는 캐나다 최초 및 최대의 수소 허브 도시 '에드먼턴'을 품고 있는 곳이다.
그런 만큼 주 정부는 수소와 탄소 포집 및 저장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 최대 수소 생산 지역이며 블루 수소 생산, 연구, 혁신 분야의 핵심 지역으로 세계적 정평이 나 있다. 앨버타주는 일찍이 1974년 강원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농업과 체육, 인적교류 분야에서 협력하며 우의를 다져 왔다. 이번 김 지사의 방문과 협약을 통해 '미래산업과 경제협력' 관계 구축도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김 지사와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은 이번 자매결연 50주년을 계기로 향후 50년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반세기 우정 다지며 '강원도의 힘' 각인시킨 김 지사가 양 지방 정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향후 어떤 후속 조치에 나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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