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위안화 강세에…원·달러 환율 1307.8원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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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9-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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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300원대로 떨어졌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빅 컷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장세를 보였 지만 중국 부양책에 이은 일본 차기 총리 선임 이벤트로 급락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을 죄우할 변수 역시 주요국 통화정책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약화된 가운데 비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상대적으로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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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이시바 총리 선출·中 부양책 발표

  • 환율 9개월 만에 1300원대로 떨어져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300원대로 떨어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307.8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 3일(1304.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10.9원에 개장해 장 중 한때 1303.4원까지 내리는 등 1300원대에서 움직였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노선을 지지하는 인물로 평가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총리 선출, 중국 유동성 패키지 공개 영향으로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스피가 이날 2.13%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80원을 기록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6.90원)보다 2.90원 올랐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빅 컷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장세를 보였 지만 중국 부양책에 이은 일본 차기 총리 선임 이벤트로 급락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을 죄우할 변수 역시 주요국 통화정책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약화된 가운데 비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상대적으로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중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빅 컷 가능성이 일단 유로화의 추가 강세 혹은 하락을 좌우하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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