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는 말레이시아 코스모뷰티와 뷰티 엑스포가 처음으로 통합해 개최됐다. 통합한국관에는 코트라와 대한화장품협회가 지원하는 20개사,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6개사,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14개 등 총 40개사가 참가해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수출을 타진했다.
상담회에는 사전에 코트라가 주선한 바이어 100여개사를 포함해 현지 주요 바이어들과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관에 방문한 바이어 A사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좋은 한국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었다"며 "최근 말레이시아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주름 개선, 화이트닝, 트러블 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K뷰티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로 1억2000만 달러가 수출되며 현지 화장품 수입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뷰티 시장을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는 할랄이다. 글로벌 할랄 뷰티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28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61.3%가 무슬림으로 할랄 뷰티 시장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은 뷰티 제품은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성기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장은 "말레이시아에서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신선한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말레이시아를 테스트베드 삼아 ASEAN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