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과 거리두는 韓…'김건희 리스크' 해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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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10-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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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기소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권성동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한 대표는 공개적이나 비공개적이나 측근 입을 통해 계속 대통령을 비판하고 공격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김 여사 공개활동 자제)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 발언을 두고 페이스북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 재판을 열자는 것인가"라며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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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檢 김여사 기소 여부,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인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인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기소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차별화하는 행보에 나섰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도이치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질문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전날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를 촉구한 한 대표는 이날 역시 "당초 대선에서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것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서도 "관련된 분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며 대통령실에 적절한 대처를 요구했다.

한 대표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는 최근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 여사 이슈를 '국민 눈높이'에 따라 해결하지 못한다면 당정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근간에 있다. 그러나 친윤(친윤석열)계는 당정 내부 불협화음을 표출하는 것이 전혀 득이 될 게 없다며 불쾌감을 나타낸다. 양측 간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가는 모양새다. 

친한계인 정성국 조직부총장은 YTN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사과만 하는 것보다 조금 더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진정성이 받아들여지고 좀 이 문제가 타개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자중론에 힘을 실었다.

박상수 대변인도 채널A 유튜브에서 "(대통령실에서)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김 여사는 일반 국민보다 오히려 과할 정도로 (수사) 시스템이 지켜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권성동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한 대표는 공개적이나 비공개적이나 측근 입을 통해 계속 대통령을 비판하고 공격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김 여사 공개활동 자제)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 발언을 두고 페이스북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 재판을 열자는 것인가"라며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및 상설특검' 압박에 나섰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공개활동 자제가 아니라 특검 수사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김 여사 논란은 더 이상 사과나 활동 자제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은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깊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의혹대로 비선 실세들에 의해 국정이 농단당하고 있다면 이것이 어떻게 정상적인 정부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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