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고음' 흰, 이런 비화가…"한강 작가 '흰' 읽고 예명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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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0-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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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 고음을 내뿜는 가수 흰(26·본명 박혜원)이 예명 비화를 밝혔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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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흰 사진흰 SNS
가수 흰 [사진=흰 SNS]


폭풍 고음을 내뿜는 가수 흰(26·본명 박혜원)이 예명 비화를 밝혔다.

흰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데뷔 전에 한강 작가님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렵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끼게 돼 예명을 '흰(HYNN)'으로 짓게 됐다"는 글과 함께 도서 '흰'의 표지를 게재했다.

이어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후에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 '소년이 온다' 를 비롯해 여러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으면서 시대를,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아울러 "오늘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는 이날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뽑았다. 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강은)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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