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 1명을 뽑는 재·보궐선거 본투표 당일인 16일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고 소외된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당은 오로지 민주당뿐"이라며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정권 심판의 최선두에 서있는 민주당으로 힘을 모아주셔야 가장 강력한 심판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짧다면 짧은 공식 선거운동 13일 동안에도 윤석열 정권의 파탄 난 국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번 재·보궐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윤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17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구청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한 것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문 구청장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퇴를 한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구청장으로 공천하나. 본인 돈은 귀하고 (구청장직 사퇴로 쓰일 재보궐 선거 비용) 국민 돈 수십억원은 흔한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잘해야 한다. 공천된 후보를 보지 않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며 무조건 찍으니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서울교육감, 전남 영광·곡성군수,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국민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꼭 한표를 행사하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재·보궐선거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 2404곳에서 진행된다. 후보자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15.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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