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카인화성이 첨단 기술의 바다 양식장 시범 운영을 통해 이익을 내면서 2029년까지 성 내 첨단 양식장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 카인화(Khanh Hoa)성이 깜라인(Cam Ranh)시 해역에서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성 전체에 첨단 바다양식 모델을 확장하는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부터 2029년까지 카인화성은 총 비용 5억4500만동(약 3000만원) 이상인 약 240헥타르의 첨단 바다양식업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범 단계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격을 갖춘 10가구를 선정하고 HDPE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작된 원형 케이지 16개를 지원한다. 이러한 유형의 케이지는 폭풍에 강하고 이동이 용이하여 생산성과 생산량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시범 실행 1년 후, 이 모델은 기존 목재 케이지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왔다. 구체적으로 코비아 172%, 랍스터 112%, 그루퍼 131.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금부터 2025년 말까지 카인화는 반닌현, 닌호아면, 냐짱시 등에서 150가구를 위한 약 30헥타르의 첨단 바다 양식장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의 다음 단계에서는 정부 예산과 대출 자금, 주민 대출 자금 등을 포함해 약 4700억동(약 255억원)에 달하는 추가 210헥타르를 확장할 예정이다.
카인화성 인민위원회 응우옌떤뚜언(Nguyen Tan Tuan) 위원장은 초기 자본 지원 외에도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을 보장하기 위해 품종 품질 관리 및 계획 관리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계획에 따르지 않는 영농사례를 단호히 처리하고 식품공장 설립을 장려해 환경관리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인화성에는 주로 반닌현과 깜라인시를 중심으로 9만7000여개 이상의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나무나 철로 만들어져 있고, 기술이 낙후되고, 신선 식품에 의존하고 있어 자연재해나 전염병에 취약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HDPE 가두리를 사용하는 바다 양식 기술로의 전환은 카인화성의 양식 산업을 주요 생산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수출 및 국내 소비를 위한 원자재를 제공하는 동시에 농업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오염을 줄이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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