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 0.53%···5년9개월 만에 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24-10-18 08:3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동일했던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0.78%로 0.11%포인트 올랐다.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연체율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른 0.5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0.6%) 이후 가장 높다.

8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같은 달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동일했던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0.78%로 0.11%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84%로 0.13%포인트 뛰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올라 0.7%를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6%, 기타대출이 0.82%로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8월 연체율이 뛰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2010~2019년 0.78%) 대비 낮다면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한다면 차주의 상환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금감원은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