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내 이직을 감행한 직장인들 중 70% 이상이 이직을 준비 중이거나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18일 인공지능(AI) 인재 매칭 솔루션 원픽과 함께 남녀 직장인 71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이직 원픽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최근 1년 내 이직 경험이 있는가를 질문했다. 그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4.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연봉 불만족(26.7%)'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18.2%) △일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12.3%) △출퇴근 거리 및 시간(10.0%) 때문에 이직했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미 이직에 성공했지만 다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꽤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 중 35.1%가 '곧 다시 이직할 계획이다'고 밝혔고, 37.9%는 ‘당장 이직할 마음은 없지만 좋은 제안이 온다면 이직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직장인 73%가 잠재적 이직러인 셈이다. 반면 '당분간 이직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26.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당장 이직 계획이 없는 직장인 마음도 흔들 수 있는 '원픽' 이직 조건은 무엇일까? 해당 질문에 직장인들은 △기존보다 20% 이상 점프업된 연봉을 제시할 경우(41.3%) 무조건 이직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안정적으로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23.1%)에서 오퍼가 온다면 또 이직하겠다고 답했다. 커리어 개발과 연봉 인상 등 원하는 조건을 위해 이직을 수시로 감행하는 직장인들이지만 한곳에서 오래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큰 것으로 보인다.
거부할 수 없는 원픽 이직 조건 3위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대와 30대 직장인들은 △근무 경험 자체가 커리어가 될 수 있는 이름만 대면 아는 업계의 유명한 회사(20대 13.3%, 30대 10.4%)라면 이직을 하겠다고 답했고, 40대 직장인들은 △자녀 학자금 지원, 주택 마련 이자 지원 등 금전적으로 빵빵한 복리후생이 있는 회사(11.1%)를 원픽 이직 조건 3순위로 꼽았다.
잡코리아 AI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업과 커리어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당장 이직 계획이 없는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최신의 정보로 업데이트해 둔다면 원픽으로부터 합격률이 높은 공고를 추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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