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농심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53억원, 523억원으로 전망돼 시장 전망치(매출액 8870억원, 영업이익 554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가 부담이 완화되겠지만 내수와 중국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판촉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마진율이 0.5%포인트(p)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법인 매출은 6360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유럽과 동남아 등 지역에서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둔화 영향으로 음료와 기타 제품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매출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며 매출 방어적 측면의 매출에누리(판매장려금, 물류대행비 등) 증가로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2억원, 12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판매가 양호했지만 캐나다 재고 소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농심의 목표주가도 하향한다"면서도 "미국 내 사업 확대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