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남호주 주(州)정부와 '신재생에너지·인프라·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과 조 삭아치 남호주 무역투자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앞으로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와 인프라 구축, 주택 개발·시공 등의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남호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과 신성장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자 주정부 관계자와 민간 기업 대표 등 경제사절단이 방한한 계기로 이뤄졌다.
남호주는 2027년 탄소중립과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기준 전체 사용 전력의 74%가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졌다. 주정부는 수소 프로젝트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수소·재생에너지 법안을 발표하고, 210억호주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태양광·해상풍력·전력망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호주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기반시설과 주택 개발·시공 분야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민관 협력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남호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동반 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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