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여군의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방부는 유엔여성기구(UN Women·유엔 위민)와 협조해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군 22명을 대상으로 국방대 국제평화활동센터와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평화유지활동(PKO)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교육은 국방부가 2021년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공약 중 하나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엔여성기구, 유엔사무국과 함께 서울에서 같은 취지의 훈련을 3주간 진행한 바 있다.
교육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여성 유엔평화유지군포럼에는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교관·교육생뿐만 아니라 국방부 국제정책관,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 국방대 총장, 주한대사와 무관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PKO 파병 현장에서 평화유지군의 여성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타이슨 니콜라스 호주 해군 중령(유엔여성기구 전략 군사 자문관)과 젠 위트워 여성·평화·안보(WPS)전문가(유엔 여성기구 컨설턴트), 네 차례의 PKO파병경험을 가지고 있고 현재도 골란고원에서 연락장교 임무수행 중인 이성연 육군 중령이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달했다.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여성 PKO 요원은 PKO 임무단 최전방에서 여성·아동과의 접촉 및 소통을 통해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주체"라며 "강연에서 나왔던 귀중한 PKO 경험과 제언들을 통해 여성 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유엔 PKO 기여공약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상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기존의 병력공여 위주의 PKO 활동에서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한 기술·재정·훈련 제공의 역량강화지원 활동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유엔이 강조하는 여성·평화·안보 의제를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여군의 PKO 참여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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