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가 내년 9월 고양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이날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이하 아태지부) 제2차 집행부 회의에 참석,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아태지부 사무총장과 총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은 지난 5월 서명한 시와 아태지부와의 제10차 총회 개최 의향서(LOI)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시는 총회의 성공적인 공동 개최를 위해 분담금, 홍보, 개·폐막식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전세계 140개국 24만개 지방자치단체와 175개 지자체 협의체로 구성된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아태지부 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이 시장은 지난해 제9회 중국 이우시 총회에서 직접 제10차 총회 고양 유치 의사를 밝히는 제안 발표에 나서 만장일치로 제10차 총회 개최지 결정을 이끈 바 있다.
이동환 시장은 협약식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함께 협력해 스마트하고 녹색 성장을 이루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고양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사무총장은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10차 총회가 지방정부들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수 있게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협약식 후 열린 메인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시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고양시 친환경, 디지털, 첨단도시 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제10차 아태지부 총회는 내년 9월 24~26일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2005년 제1차 대구총회, 2016년 제6차 전라북도총회 이후 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번째 아태지부 총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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