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메모리 경쟁력을 입증하며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고 이에 증권가가 목표 주가를 줄상향하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00원(3.43%)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사상최대 실적 발표 후 이 회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경쟁력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이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NH투자증권이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나증권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높인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7조5700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대비 6조8000억원을 넘은 수준으로 기존 최고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 반도체 수요 증가, 고객사의 AI 투자 확대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 내년 HBM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HBM 수요 둔화 가능성을 부정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이익 8조3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고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40%를 넘길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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