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음 주 월요일(11월 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격) 상무위원회 회의 개막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5.79포인트(1.08%) 하락한 3286.41, 선전성분지수는 142.56포인트(1.33%) 내린 1만543.3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9.51포인트(1.00%), 51.81포인트(2.32%) 밀린 3924.65, 2177.31로 마감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이목은 앞서 예고한 특별 국채 발행 규모가 발표되는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 쏠려 있다. 이날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서 10조 위안 규모의 국공채 발행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강, 석탄 등 원자재 관련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부동산주도 조정을 받았다.
빙싱커지(並行科技), 촹예헤이마(創業黑馬) 등 즈푸AI 관련주는 전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즈푸AI는 중국 AI 업계 신흥강자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으로 전날 사람처럼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비서를 발표했다.
수이징광뎬(水晶光電). 둥산징미(東山精密), 거린징(格林精) 등 소비 가전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이날 자사 AI 기능인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1를 배포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M4’가 탑재된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iMac)의 신형을 출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상승세로 문을 닫았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49% 뛴 2만701.14에 마감했다. 항셍기술지수가 1.09% 올랐다. 전기자주 니오(웨이라이)도 9%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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