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고객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양극재 사업과 달리 음극재 사업의 부진은 오는 2026년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922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187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건 EV(전기차)향 판매 전망치 하향 조정과 음극재 적자 폭 확대를 반영해 2025년 EBITDA를 10%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티엄셀(N86), 삼성SDI(NCA), LGES(N87) 등 적절한 고객 다변화를 통해 탄탄한 성장을 보일 양극재와 달리 음극재의 실적 부진은 2026년까지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천연흑연 음극재는 FEOC(우려집단) 규제 적용이 2026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판매 개선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인조흑연 음극재는 수율 개선까지 최소 2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92%에 이르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