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민생과 한참 동떨어진 초부자감세 예산"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했지만, 제 논에 물대기 예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속세율 인하 등 초부자 감세 기조 유지로 재정 수입을 악화시키고, 법무부,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 특수활동비와 고위 공무원 월급을 증액했다"며 "대신 국민 재난 안전과 역사 왜곡 대응,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등은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 예산 심사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지원과 국민 안전 사업 확대, 아동수당 등 저출생 예산 확충과 무상교육 국비 지원 유지 등을 관철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예산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25년 예산안 평가와 심사 방향에 대해 당내 보고가 어제 있었다"며 "국민들이 고물가·고금리로 실질소득 감소에 시달리는 부분에 대해 예산으로 정부 독주를 통제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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