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日정부, 결과에 촉각..."높은 관심 갖고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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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4-11-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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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차기 미국 정권과도 굳건한 신뢰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미국 대선 이후 한·미·일 관계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한 질문에 "한·미·일 3개국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 강화는 전례 없이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주장해 온 미·일 지위협정 개정 등과 관련해서는 "차기 정권 출범 후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영향에 대해 예단을 갖고 언급하는 것을 삼가고자 한다"면서도 "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차기 미국 정부와도 긴밀하게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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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 강화 위해 차기 정권과도 굳건한 관계 구축"

  • 자동차 및 반도체 정책, 외환시장 변화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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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6일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차기 미국 정권과도 굳건한 신뢰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의 토대다.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차기 정권과도 굳건한 신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는 일본이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미·일 동맹뿐 아니라 전 세계 정치 및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일본 정부 역시 선거 개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당선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제 분야에서 자동차 및 반도체 관련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를 놓고 다양한 전망들이 나온다. 외환시장도 당선자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는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관세 인상과 재정 확장 정책을 펴게 되면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빠르게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하야시 장관은 미국 대선 이후 한·미·일 관계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한 질문에 “한·미·일 3개국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 강화는 전례 없이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주장해 온 미·일 지위협정 개정 등과 관련해서는 “차기 정권 출범 후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영향에 대해 예단을 갖고 언급하는 것을 삼가고자 한다”면서도 “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차기 미국 정부와도 긴밀하게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기본적으로 조 바이든 정부가 해왔던 외교·안보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하에 정책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일이 강조하는 다자주의에 회의적인 입장인 데다 과거 집권 당시와 같이 주일미군 주둔 비용의 대폭 확대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하야시 장관은 당선인이 확정될 경우 고위급 인사 간 회담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무엇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다만 “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차기 정권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가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거나 당선인과 통화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하야시 장관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만 언급했다.

미국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선거전을 ‘역사상 보기 드문 대접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은 어느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이시바 총리의 미국 방문과 차기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기에 성사시켜 동맹 강화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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