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또 화끈하게 쐈다.
한화는 7일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우준을 영입한 한화는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유격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치클록 도입으로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한화 선수가 된 심우준은 "좋은 평가를 해준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FA 선수로 팀에 합류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심우준은 2025 KBO FA 세 번째 계약자로 남게 됐다. 앞서 지난 6일 FA 시장 개장 당일 투수 우규민이 원 소속팀 kt 위즈와 2년 총액 7억원에 사인을 마쳤고,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은 4년 110억원 계약을 맺었다. 최정은 세 번의 FA 금액 누적 합계가 302억원을 기록했다. KBO 최초로 누적 총액 30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한화는 최근 3년 간 많은 돈을 투자했다. 2023 FA 시장에서 내야수 채은성에게 6년 최대 90억원을 줬고, 2024년에는 '몬스터'로 불리는 투수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달하는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 이뿐 아니라 내야수 안치홍에게 4+2년 최대 72억원을 쥐어주며 타선을 보강했다. 올해 심우준까지 품은 한화는 다음 시즌 '돌풍의 핵'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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